7/1.수.171. 휴가. 한양CC. 6시 40분 출발. 글라라만 일어났고... "아빠얼굴도 못보고,학원 가는 중이닷.자신감을 가져!!!!. 아빤 깡패 왈왈이 딸이라는 엄청난 빽이 있으니까!!! 아랐느뇨. 밥챙겨 먹고!!! 병두찌 화이룽~~!! 하트*5..(07시 46분) " 마르가리타가 보낸 문자다. 일어났는 데, 없었고, 골프치러 갔다고 말하기 뭐해 그냥 아침 일찍 회사 갔다고 말했단다. 누군가로 부터 관심과 주목을 받는 다는 것은 행복하다. 글라라의 학원관련일도 이젠 막바지 인가 보다. 계약서가 완성단계다. 그로 인해 바쁜 시간을 보내었고, 모습에 활기가 있다. 소파에 누워 가롤로가 했던 자세를 취하며, 가서 어떻게 무엇하는 지 확인하고 싶단다. 09.07.01 18:03
그래도 많이 변했다. 감정 표현이 조금은 순화되었고, 간절한 마음이야 변하지 않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절제된 것 같다. 임원장 전화에 또 다시 급하게 나간다. 무엇인가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드린다. 혼자 있으니, 졸다 깨다를 반복, 글라라는 계약서 관계로 늦게 왔다. 니콜라오 계절학기 수강하며 예습한다고 도서실에서 책 보고 있단다. 휴가낸 하루가 길다. 가롤로가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일상이 평온하고, 한가롭다. 저녁 미사를 보았는 데, 묵주 기도와 일일 기도를 못하였다. 삶의 간사함에 가롤로에게 죄스러움을 느낀다. 그래도 하루가 피곤한지 계속 졸립다. 09.07.02 10:51
7/2.목.172. 니콜라오가 오늘 초딩 친구 유철, 태완이와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그 동안 수련회,수학 여행과 M/T등 많은 여행을 보냈었지만, 불편하지 않았는 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뇌 성수를 먹였고, 새삼스레 안전에 대한 당부를 하였다. 간밤에 천둥이 요란스레 치고, 소나기 오고, 야단법석이어서인지 잠자리가 불편한 탓이라라. 글라라도 천둥 번개와 비 소리에 자주 깨었단다. 피곤했을 터인데... 아침 준비하면서 바쁘게 해달라는 기도에 응답해 주신 주님 덕분에 자기 얼굴 보는 것 어려워져서, 이제 다시 원상으로 돌려 달라는 기도해야 될 것 같다라며 농담한다. 마르가리타가 소나기가 오니까 학원 태워 달랜다.불감청 고소원이다. 09.07.02 21:56
천둥, 번개, 국지성 소나기. 일기가 많이 불순하다. 그냥 일찍 들어왔다. 내일 여의도성모병원 건강검진이 있어 우래옥에서 냉면으로 일찍 해결했다. "보고 싶다" 라고 횡단보도 앞에서 글라라가 독백한다.나 역시 그렇다. 오늘은 그냥 멍하다. 아무 의욕도 없고,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겠다. 성소모임이 있어 글라라 성당가고, 니콜라오 제주에 도착했다고 전화 왔다. 그냥 왠지 조금 불안한 마음이 아침부터 지속된다. TV앞에서 졸다 깨다 한다. 매끈하지않는 감정이다. 날씨 탓인가??? 무기력한 이 기분,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지금까지 내 모습과 너무 다르다. 09.07.02 22:06
패배감, 무기력, 그래 저녁 먹으러 갔을 때, 나의 정면 글라라 뒷편의 가족을 보았다.부부와 2남 1녀, 우리 집보다 4~5년 위 정도의 단란한 그 모습을 보는 데 갑자기 눈 앞이 뿌여짐을 느꼈다. 식사 후 일어서는 건장한 남자 아이 둘과 이쁜 처녀가 클로즈 업된다. 편안해 보이는 그 모습에 가롤로가 겹쳐진다. 지난 해 초겨울 까지만 하여도 우리 역시 저러한 모습으로 타인의 눈에 보여졌음을 생각했다. 두번 다시 보일 수 없음에 아니 느낄 수 없음에 마음 속이 무너진 것이다. 눈치 빠른 글라라가 회사에 무슨 일? 하기에 정신을 차렸고, 그냥 그 순간은 넘어 갔고, 횡단보도에서 글라라의 독백 소리는 내 마음의 소리를 대신 했을 뿐이다 09.07.03 15:36
7/3.금.173. "집 나가면 개고생" 에 답장 왔다. "개고생 맞지만, 맛있는 저녁으로 보상 받았다고 그리고 콘도 잘 들어 왔어요,되게 좋네요. 잘 놀게요"(23시42분). 화장실 가려 일어나면 글라라가 깨어있다. 나 역시 깊은 잠은 못잤다. 그래도 초저녁 부터 누워 있은 덕분에 5시에 일어난다. 그녀 역시 부스럭 소리에 깨어난다. 먼저 씻고 준비한 후 45분 되어도 일어날 기침이 없다. 헤어 드라이 소리에 벌떡 일어 나길래, 그냥 자라고 했다. 혼자 미사를 보고 왔다. 엊그제와 어제 2일 동안 글라라의 수면이 불규칙하다. 오늘은 안정제를 먹여야 겠다. 종합검진은 여의도성모병원.작년 가을에 했던 곳.심장초음파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 09.07.03 15:51
마포삼계탕에 갔다. 초만원, 기다리길 30여분. 주인이 반갑게 인사하며 맞는다. 오랜만에 글라라가 맛있게 먹는다. 그 모습이 보기에 참 좋다. 옻닭 국물을 추가로 시켜 먹는다. 학원일이 바쁘게 돌아간단다. 향후 3년 후면 이 방향이 맞다며, 희망에 차 있다. 1시에 회의 있다하여 다시 대치동 데려 준다. 2시가 좀 못되었다. 회사오니 2시 30여분. 금요일 오후 시간. 저녁에 영화나 볼까? 아침 시간 마르가리타가 늦잠을 자고, 태워 달랜다. 학원 앞 저녁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그래도 기쁘다. 대화가 되고 의사가 소통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으랴!!! 가롤로가 지금쯤은 축구화 사달라 했을 텐데, 그요구 못듣는 이 마음누가 알까 09.07.03 16:00
7/4.토.174. 매월 첫 토요일 첫미사가 성모신심 미사. 그 전 바뇌 기도 모임을 대치동 성당에서 몬시뇰 신부님이 허락해 주셨단다. 그 첫 모임. 원시몬 신부님이 오시니, 토요일 아침이 바빠진다. 글라라 내려주고, 마르가리타 학원 데려주고, 글라라 태워 오고, 글라라 학원 인테리어 바쁨. 오전 내 뒹글거리다가, 청계산 행.원터골 4시~진달래능선~ 옥녀봉~ 매봉~ 막걸리 한 사발~ 망경대~이수봉~옛골 청계산 종주. 3시간 20분 소요. 더운 날씨라 시원하게 땀 흘렸다. 개운하다. 글라라는 8시 좀 전에 집에 도착, 승환이가 왔다. 대치골에서 곱창을 먹인다. 처음 먹는 음식인데, 아주 잘 먹는다. 니콜라오 들어 오는 것 못보고 잠이 들었다.
09.07.04. 12:19

7/5.일.175.성소후원회 첫 모임이라 글라라가 새벽 미사 본다. 느긋하게 일어 났고, 10시 30분경 가족 모두 아침식사. 12시 미사엘 승환이가 같이 가겠단다. 니콜라오와 함께 미사 봉헌. 성소후원에 관해 주임신부님 안내 말씀. 유공회원. '킹콩을 들다" 승환이와 둘이서 보았다. 아직은 죽음이란 순간을 받아 들이는 것이 여의치 않다. 상여 나가는 화면에서 가롤로가 클로즈업 되며,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한다. 늦은 아침에 이어 늦은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이고, 구이 한 마리 포장하여 학원 앞에 내려준다. 언제든 열린 공간이고, 가장 가까이 있으니 쉬고 싶을 때 항상 부담 없이 오라고 말해 주었다. 엊 저녁엔 많이 피곤해 보이던 녀석 09.07.06 12:34
좀 밝아지고, 피곤은 사라진 것 같다. 재수의 길, 그것도 부모떠나 객지에서 하는 것이 쉽지 않을 터, 그래도 잘 견디고 잘 해간다. 오후 4시경 들어 온 글라라가 후원회 모임 봉사후 녹초다. 6시경까지 쉬더니, 용인으로 가자 한다. 그래 한 주일의 시작과 끝이 그 곳, 당연 간다. 옮긴 곳에서 나무는 잘 정착하는 것 같다. 지난 주보다 더 시들지 않은 잎파리를 확인 하였다. 글라라가 정말 보고 싶다며 감정을 드러 낸다. 상으로 주는 휴가는 없을까 한다. 그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 주 부터는 집에서 물을 꼭 한 통씩 가져와서 뿌려 주기로 하였다. 원래 자리였으면, 비가 흔적을 모두 쓸어 버렸을 지도 모른다며 자위를 하였다. 09.07.06 12:42
7/6.월.176. CGV강동, "블룸형제..." 코엑스 시대의 종료와 함께 드디어 원정. 오랜만에 과거 거래선을 다녀 보았다. 뉴 페이스가 많다. 구면인 사람에게는 아이디어를 주었다.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것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일 것이다. 운동을 하고, 마음을 긍정적으로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 같다.너무 안이하게 최근 생활했다. 사람 관리가 우선인 데, 영업측면에서 꽝인 생활을 너무 오래한 것 같다. 새로운 시작!!! 할 수있다. 체중을 조절하는 한 방편으로 열심히 일해 보자. 글라라도 어느 정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니콜라오도 긍정적 사고로 변화하며, 마르가르타 역시 스스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번지수를 제대로 알고있다
09.07.07 10:32

이제 내 역할이다. 하느님 나라의 가롤로에게는 지금처럼 기도하고, 이 땅의 가족에게는 든든한 받침과 그늘과 보호자로 서야 한다. 아픔을 아픔에서 머문다면 가롤로가 원치 않을 터, 그가 내게 준 셔츠를 입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 운동에 게으른 애비를 위하여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체중 조절후 입으라고 사준 마지막 선물 Y-Shirts를 꼭 입어야겠다. 내 사랑하는 가롤로. 오늘아침 복음에 "죽은 것이 아니라 잠자고 있다"라며 회당장의 딸아이를 살린 주님!!!! 당신께서는 무엇이든지 하시고자 하시면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니, 가롤로를 당신의 손으로 잡아주시고 당신 품에 안으시어 천국에 인도하소서. 09.07.06 19:03
7/7.화.177+24=201. 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어쩐다. 오늘 하루가 심상치 않다. 감성적이 된다. 밤새 기도하는 꿈만 꾸었다. 글라라는 오늘 아침 암사 성당에 대구에 계신 최신부님이 주관하시는 피정에 갔다. 베네딕토 모친 마틸다(?)가 어제 아침부터 같이 가자 하였는 데, 어제는 못가고. 예지 능력이 있으신 분이란다. 면담하려면 줄이 쫘~아악. 8월경에야 가능하단다. 쫑알이 마르가리타 학원 데려다 주었다. 어제"어두워지면 불 켜듯이, 내 마음에 어둠들면 얼른 불 밝히고, 가까운 희망 부터 찾으세요" 라고 글라라에 문자했더니, 답신이 "희망의 불을 키고자 노력 중이지요.등대처럼 불 밝히고 지켜 줘서 고마워요. 당신도 화이팅!!"한다
09.07.07 11:07

7/8.수.178. 글라라가 어제 암사 성당에 가지 못하였다. 니콜라오 늦잠에 ..., 계절학기는 왜 신청했는 지... 7월 헬쓰 등록. 6월에는 2일 다녔다. 첫 날이라 운동을 갔고, 기구 몇개랑 3.5km 속보로 걸었더니 흠뻑 땀을 흘린다. 기분이 상쾌하다. 지난 토요일 청계산 일주후 몸이 좀 가벼워 진 느낌이다. 오늘은 글라라가 영동고 엄마들이랑 모임을 한단다. 기말 끝나고, 조금씩 여유가 있을 것이고, 모임있으면 꼭 참석 시키려 한다. 민수가 가롤로에게 가는 길을 마르가리타에게 묻고 있다. 시험 끝나고 가보겠다더니... 컴터에 DDoS 공격 싸이트 접속장애 발생이란다. 그래서 나스닥 접속 어제 아침부터... 09.07.08 15:12
저녁때 민수에게 전화했다. 다음주에 평일 또는 주말에 8~9명 정도 그 곳에 가보길 원한다며, 대중교통편을 알려 달란다. 친구!!! 그래 고맙다. 먼 길. 전철과 버스 갈아타고, 3km는 걸어야 할 텐데. 걱정하지 말란다. 그 곳에는 상점 없으니, 오리역에서 먹을 것 사 가라고 일러 주었다. 가롤로도 친구라면 껌벅 죽고 못사는 넘이니 못내 기다릴 것이고, 엄청 좋아할 것 같다. 마르가리타가 공부는 하긴 하는 모양이다. 요즘에는 돌을 씹어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배고프단다. 글라라가 저녁에 고기를 사주었고, 밥과 된장찌게까지 먹었단다. 문자가 온다 " 고기 땡큐 !!! 하트*2 라뷰뷰뷰. 09.07.08 20:41
(답신: 잘 먹어줘 고맙지.ㅋ 성당에서 미사 중. 니 기도하고있음.) 그랬더니, "오냐!! 정성껏 하도록 하거라!! 하트"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모임에 갔다 온 글라라가 가롤로 친구 2명이 학생회장 선거에 나간다는 소식을 준다. 지네들 끼리 가롤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 있다며... 교우 관계가 좋으니 ... 지금쯤 선거이야기로 신나게 떠들고 몰려 다닐 녀석인 데. 그 흔적을 여기서도 느낀다. 저녁 미사 화답송,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눈물이 난다. 주책도 없이. 치밀어 오르는 그리움에. 글라라도오늘 친구 엄마들 만난 이후 컨디션이 영 아니란다. 양재천 가려다 그냥 쉰다. 09.07.09 13:04
7/9.목.179. 새벽미사가는 데, 소나기가 퍼붓는다. 기왕 올 것이면 시원하게 오거라. 출근 아니면 이 비 맞고 천천히 걷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 빗물 속에 마음 속 상처 씼낄때까지 한없이 걸어 가고 싶다. 마르가리타 학원 태워주고(아빠 오늘도 퐈이링~~하트. 문자온다)버스로 출근했다. 운전보다 오는 비 감상하고 싶은 센티멘탈한 마음. 글라라가 아침에 감자 쪄먹고 싶단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가롤로가 머물기에 마땅치 않았다는 뜻인가. 09.07.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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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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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천상사랑-병두
- 조회수 : 68
- 09.07.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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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금.180. "갑자기 어제부터 자신감이 결여되네요.기운을 올리려 훈련하고 있어요. 사는게 어렵네요" 어제 문자. 글라라가 지난 친구 엄마 모임 후 많이 힘들어 한다. 곧 장모님과 큰 처남 1주기가 다가 오며,생각이 많아 진 탓이란다. 한 고개도 넘기 힘든 데, 몇 고개를 한 번에 넘어야 하니, 그 고통스러움 짐작도 않된다. 퇴근 후 식탁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마음에 담아 두는 것보다 이야기 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위로가 있다. 늘 같이 생활하지만 세세한 감정 표현은 하지 않으면 알기 힘들다. 가롤로로 인해 가려진 장모님과 처남에 대한 것처럼 가끔씩 갖는 이런 기회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된다.
09.07.10 13:43

한 다리가 천리라더니. 벌써 1주기가 다가오고, 간절한 엄마 생각에 그렇게 힘들어할 줄은 미처 생각 못하였다. 양재천 1시간 산책. 비뒷끝 산책로가 아직 물속에 있다. 글라라에게 큰 힘 못되어 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내일이 대구 형님 손녀 100일이라는 것을 글라라가 일러 준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를 잊지 않는 글라라다. 학원이 10시에 끝나니, 마르가리타가 일찍 들어 온다. 이 비에 가롤로 괜찮을까 하며 걱정을 한다. 묻지 않고 뿌렸으니.... 그 흔적에 대해서는 의미를 ... 장소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니콜라오 어제 계절과목 시험치뤘단다. 뇌파에 대해 작년에 검사한 자료를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오늘 독서 창세기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너의 얼굴을 보고 네가 살아 있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기꺼이 죽을 수 있겠구나" 그런 날이 제게도 오기를 바라고 기다리겠습니다.
09.07.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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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잊을 수 있을까?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은 아시겠지요. 구멍 뚫린 하늘에 장대비 내리는 장마철이지만, 잠시 맑은 하늘 보여 주듯이, 그런 때가 가끔 있습니다. 남은 가족에게 순간의 평화!!! 09.07.09 12:55
09.07.10 14:32

고마리아 글으 댓글. 그 자리 연도-->몇 일 전 연도가 발령났지요. 갈 수 없었습니다. 가롤로가 있던 그 자리라서.... 늦게 막내로 나서,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떠난 그넘이 늘 가슴을 애리게 합니다. 올때보다 갈 때가 더 큰 흔적을 남기네요. 14:27
09.07.10 14:28

다시 온 7월. 모모 댓글-->6년전. 고3. 돌연사. 몸부림. 이 세상에서 하늘 나라로 가는 모습은 왜 항상 여기 있는 이에게 준비할 조금의 시간도 주지 않는 지... 때로는 너무 모질어, "하느님이 있기는 하는 가"라는 의문이 들때도 있습니다. 불변의 진리는 망각이지요. 시간이 가면 누구든 잊혀져 가는 것. 그것이 싫어서 그 기억을 놓치지 않으려고 가슴을 후벼 파고 있는 것이지요. 14:22
09.07.10 14:29

막내 아들 가롤로에게 다 주지 못한 그 사랑을 고이 고이 간직해서, 이 세상 다하는 그 날까지 열심으로 살고, 다시 만나는 그날, 애비는 너 보내고 이렇게 살았노라 이야기 해준 후, 그 못다한 사랑 모두 한 올 빠짐없이 주려 합니다. 십일조 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10%를 하늘 나라에 든 가롤로를 위해 기도 합니다. 미사와 영성체, 묵주기도와 청원기도. 형제님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09.07.08 13:08
09.07.10 14:30

"무엇 하나 잘 해준 것이 없다는 자기 학대만 남는다. 엄마 뱃속에서 너무 괄시 받아서인지 유독 스스로 억척이었던 녀석. 그래도 차별은 하지 않았는 데.... " 진수 하느님 나라에 든지 90일 조금 넘은 것 같네요. 그 무렵 쓴 나의 글에서도 자신에 대한 후회와 안타까움이 주된 내용이더군요. 어느 부모인들 자식에 대한 사랑 없으리까마는 되돌릴 수 없는 상념에 순간 순간 애끓는 마음 주체 못하지요. 자식 잃고 애타는 마음은 모두 같은 데, 그 세세한 느낌은 각자 다름을 피정때 느꼈습니다. 기도 중에 진수 기억하겠습니다. 09.06.30 10:08
09.07.10 14:31

아물지 않는 상처를 지닌 채 살고 있지요. 스쳐가는 차창속의 그림자에서도, 교복들 속에서도, TV속 스포츠 중계에서도 문득 문득 피 흘리는 상처를 지닌 채, 살아 있어 먹기는 하지만, 그 맛도 그 향기도 그 냄새도 아무 의미가 없는.... 그렇지만 하나에 열중합니다. 숨을 쉬듯 매달립니다. 기도 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오직 하나. 아이를 위해 쉼없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다 못한 행복과 기쁨과 즐거움 주시기를 하느님께 간절히 청원 합니다. 09.07.06 11:41
09.07.10 14:33

전화도 인터넷도 아예 없지요. 그 곳이 옛날에 만들어 지다 보니. 편지 됩니다. 답장은 오래 오래 기다려야 올 수도 안올 수도 있습니다. 보내는 것, 실시간 받아 봅니다. 이 승의 배달부는 부지런 한 데, 저승의 배달부는 시간 관념이 없기 때문 입니다. 다니엘리 자매님 방법을 권유해 드립니다. 저도 그 방법을 씁니다. 하루 중 어떤 순간 팽 돌아 버릴 것 같은 공황을 맞이 할 때도 있지요. 가롤로가 지켜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 볼 그날 까지 이야기 해 줄 꺼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열씸히 살아 보겠다는 가롤로 에미 글라라의 말을 전 합니다. 09.05.24 11:05
09.07.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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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토.181. 명동 성당 꼬스트홀 허윤석 신부님 특강에 지난 달에 이어 또 간다. 제논 형제 부부가 먼저 와 있다. 지난 달보다는준비할 것이 단촐하다. 주일에 관한 말씀을 나누어 주신다. 내가 주님께 들어가는 것,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이란다. 마음의 분별을 잃었다. 양치릴로 신부 이야기를 했다. 허신부는 당신의 보좌라고 표현한다. 제노비파 자매님도 잘 알고 있고, 사제의 해를 맞아 인연 닿았으니 양신부 돌봐 드리란다. 지난달 갔던 그 집에서 3부부가 점심을 먹고, 글라라가 계산한다. 만두를 포장하여 제논 형제에게 딸주라며 건넨다. 배려함이 진심인 글라라인 데, 왜 이런 아픔을... 너무 힘들어 한다, 09.07.13 12:15
큰처남댁이 오후 전화 했다.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큰 불행 앞에 가장으로 역할을 떠맡고, 의연하게 살아가는 자이안트!!! 아이 넷과 함께 중국 여행을 떠난단다. 어렵고 힘이 들기는 나보다 더할텐데, 그 작은 체구 어디에서 저런 강단과 삶의 활력이 있는 지 존경스럽다. 진심으로 잘 다녀 오라고 했다. 큰 녀석이 영국 학교에서 동문 수학한 중국 아이가 초청 하였단다. 니콜라오와 마르가리타 그리고 가롤로까지 배움을 주었던 노교수가 근처에 왔다가 집에 들렀다. 작은 인연 하나 그냥 보내지 않는 글라라의 마음 씀씀이가 만들어 내는 만남이다. 연구에도 바쁠텐데, 니콜라오에게 인생 상담할 날짜 잡자 하네. 불감청이나 고소원. 09.07.11 22:35
7/12.일.많은 비. 성소후원회 봉사로 글라라 6시 성당. 삼성병원 봉사 있는 날. 지난 달 봉사때에 양재 꽃시장 휴무여서 금번에 다시 꽃 봉헌 담당이다. 여름철이라 화려한 꽃바구니가 겨울대비 반값도 안된다. 사는 사람은 값싸서 좋지만, 재배하는 화훼업자는 어떻게 살라고 이리 싼지... 늘 아픈 사람은 있고, 병원은 언제나 만원이다. 미사 120여 자리가 꽉 찬다. 미사후 지난 1월에는 신부님이 봉사자를, 이번에는 봉사자가 신부님과 수녀님을 모시고, 연례행사(?)인 점심을 장마비로 이동이 쉽지않아 가까이 수서에서 하였다. 수녀님이 봉사 중 땀 닦으라며, 예쁜 손수건을 만들어 오셨다. 가롤로 일을 듣고 수녀님이 많이 안타까워한다. 09.07.13 12:36
괜한 이야기를 했나보다. 목이 막히고, 감정이 복받친다. 어느 정도 감정 정리된지 알았는 데... 아직은 아닌가 보다. 식사 중 자리를 나와 소낙비오는 바깥 풍경을 보며, 마음을 다스린다. 비오는 날은 감정이 쉽게 무너진다. 수녀님이 본명을 다시 챙기시며, 기도 많이 하겠단다. 때로는 살아 있는 그 자체가 무거울 떄도 있다. 구석 구석 파고드는 그리움 탓이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도 표현못함이 더욱 아프게 한다. 그냥 가장으로 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삶의 무게다. 3시경 성당으로 가서 글라라와 함께 집에 온다. 컨디션 좋지 않지만 용인으로 다시 출발한다. 굵은 빗줄기 탓인지, 가롤로의 하얀 작은 흔적이 몇 곳에 보인다. 09.07.13 12:47
괜한 이야기를 했나보다. 목이 막히고, 감정이 복받친다. 어느 정도 감정 정리된지 알았는 데...아직은 아닌가 보다. 식사 중 자리를 떳고 소낙비오는 바깥 풍경을 보며, 마음을 다스린다. 비오는 날은 감정이 쉽게 무너진다. 수녀님이 본명을 다시 챙기시며, 기도 많이 하겠단다. 때로는 살아있는 그 자체가 무거울 떄도 있다. 구석 구석 파고드는 그리움 탓이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도 표현못함이 더욱 아프게한다. 그냥 가장으로 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삶의 무게다. 3시경 성당으로 가서 글라라와 함께 집에 온다. 우천이지만 용인으로 출발한다. 굵은 빗줄기 탓인지, 가롤로의 하얀 작은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수습하여 잘 묻어 준다. 09.07.13 12:53
7/13.월.183. 여전히 글라라는 힘들어 한다. 약을 먹으라해도 이젠 듣지 않는다. 어제 밤 잠든지 알았더니, 그냥 눈만 감고 있었단다. 얕은 잠 자는 것, 아침되면 눈이 따갑고... 힘든 상태일 텐데, 아침 미사에 나선다. 성찬 성가 "주여! 임하소서"가 마음에 와 닿는다. 생전 장모님이 가장 즐겨 부르셨던 성가인 데, 글라라가 바로 반응한다. 하루를, 한 주일을 시작하는 아침이 눈물로 시작한다. 쉽지 않은 한 주일을 예견한다. 마르가리타가 학원을 태워 달란다. 부녀간 사이가 많이 가까와 짐을 느낀다. 뇌학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체크되었음에도 외부적으로 밝게 보이려 노력하고 철이 든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09.07.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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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를 내는 행운을 가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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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천상사랑-병두
- 조회수 : 133
- 09.07.13 19:12
퇴근 후 우편함에 동장으로 부터 우편물.
신규 주민등록증 미 발급자 안내(2차)
발급대상자: 1992년 1월 출생자 신청기한 : 2009년 7월 31일까지 준비물 : 사진(3*4) 1매 기간내 발급 신청하지 아니한 자에 대한 과태료 1. 2. 3. 4. 5. 신고(신청)기간 경과후 6월 이상 : 5만원
문의 : 대* 2동 주민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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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주민등록을 정리하지 못했다. 아니 할 수가 없다. 내 손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할 용기가 아직 없다.
작년 말 병원에 입원한 것도 병원에서 병원으로 옮겨 새로운 예절을 갖추고 벽제 영화원에 간 것도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진행된 것.
내 마음 아직 보내지 못하고 있는 데, 주민등록증이라도 만들어 보냈으면....
삼우제에 여권을 태우면서 어디든 자유로이 다니라 했건만, 아직 행정적인 절차에 불과하지만 보낼 수가 없네.
오늘 아침 미사때 들었든 그 느낌 그대로 이번 한 주도 쉽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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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는 최고 5만원이라 합니다. 행정적인 절차를 1개월 이내에 하여야 과태료를 내지 않는다 하네요. 행정상으로는 당분간 그냥 이대로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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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그러고보니 우리아이들 주민등록증도 받아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가버렸네요..저희도 아빠가 신고을하고 등본에 찬열이난에제적이라는 문구을보고 얼마나 가슴아팠는지 우리식구중에 제일오래 남아있어야할아이가 제일먼저 이렇게 서류상에서 도 없어져야 하는게 눈과가슴이 떨려서 제대로 보지를 못했읍니다.. 09.07.14 04:25
그놈의 행정 양식들. 주민등록 등본, 가족관계확인서, 가족수당 신청서, 모두모두 우리 가슴을 도려내는 나쁜 놈들입니다. 09.07.14 06:49
너무 부정 하지마셔요 ~~~ 어쩌자고 그러시나요???? 우리가 스스로 일어서야 하는데 잘 안되는것은 있지요 ~~ 09.07.14 13:37
네...저도 가끔 아들의 우편물을 받으면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지요.... 중요한 문서들이 오면..전화해서 우리 아들 하늘나라 갔어요..라고 차마 입이 안 떨어져 무척이나 망설이다 망설이다...그냥 냅둿어요...나중에 오면 하지...나중에... 참 가슴 아파요....우편물 받을 때 마다..... 09.07.15 16:19
마음은 찢어지는듯아품니다..어찌 이 마음을 누가 알수 있나요..울 아이는 주민등록받고 딱4개월 입니다...사망신고 하는날 동사무소 직원주민등록증 주면서 많이 울었습니다...이런 저런 행정 절차를 하다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죠... 09.07.21 23:15
주민증반납하면 아들이 이세상에 못돌아올것같아 분실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아들책상위 잘보이는곳에 보관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울아들 떠나보낼수가 없어서........아들 만나러 가는날 가지고 갈겁니다 아들관계서류 필요해서 동사무소 가는게 죽을만큼 힘드는데 안당해본사람들은 우리마음을 모르겠지요 09.07.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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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목.186. 월요일 저녁 시간은 메가박스에서 의미도 모르는 영화를 대책 없이 보았다. 비가 온다. 마음도 무겁고 저녁 대신 골뱅이와 소주, 글라라가 3잔을 하고는 취한다. 불편한 마음이 보이고 술 힘으로 잘 잤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차에 경고등이 토요일 이후 다시 들어 온다. 화요일 성수동 A/S센타에 차 입고, BCM교환을 해야, 견적이 2백만원이 넘는다, 기분이 니쁘다. 돈도 돈이지만, 3년 4개월 69,000 km 에 무슨 고장?? 지난 봄 60,000 km 정기 점검 얼마나 지났다고... 성모의원에 글라라와 함꼐 상담을 갔다. 자연적인 것보다 의사의 처방대로 따라 줄것을 요구받고, 긍정을 했다한다. 약도 한 종류 추가하여 처방을 받았다 09.07.16 13:01
현대 백화점 들러 마르가리타가 좋아하는 "후리가와" 몇 종류 샀다. 글라라가 사온 것을 맛있게 먹는 마르가리타에게 "엄마 이뻐"라고 물었단다. 가롤로에게 가끔 하던 그말이라며... 눈물을 보인다. 억수같은 소나기가 온다. 그 빗물속에 마음이 흘러 내리고, 글라라의 만류속에 어제 이어 다시 술. 글라라는 아예 안먹는다. 의지가 이래서는 안되는 데 하면서도 술에 취해 잔다. 수요일 하루 휴가 친구와 함께 Q에 갔다. 장마철 중에 정말 좋은 날씨와 좋은 친구. 그런데 공이 안맞는다. 크럽하우스에서 수현이 불러 저녁 먹고, 반주 하고, 동네에 와서 해일,재원,운전한 덕환이 넷이서 다시 자정까지 2차. 아침은 왔는 데, 못 일어난다. 09.07.16 13:14
무기력증이다. 의욕이 저하되고, 삶이 목적이 갑자기 증발하였다. 정신을 차려야 하는 데 라는 막연한 의무감은 있지만, 툭 털고 일어설 용기가 사라졌다. 간절한 것도 없다. 그냥 멍하다. 정말 지겨운 한 주다. 힘들 것이라 예상한 그대로 어렵게 한 주를 보낸다. 글라라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오후 한남동 볼보 본사 고객센타에 가서 차량 결함에 대해 불만을 접수하고, 원만하게 처리해 보도록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상일 칫과에 들러 니콜라오 치료비 정산하려 했는 데, 나중에 보잖다. 그도 어린애 하나를 잃은 경험탓에 많은 위로를 준다. 7월 지금 쯤에 잃었단다. 그 기억 아주 오래 갔는 데, 이젠 태구가 벌써 11학년이니 기억도...
09.07.17 16:01

7/17.금.187. 여의도 성모병원 건강검진 결과 보는 날. 글라라는 대략 이상 무. 올해는 폐에 결절이 체크되어 폐CT촬영을 해야하고, 역류성 위염 치료는 작년에 이어 또 지적. 늘 몸무게는 숙제고. 가랑비 속에 하루가 무겁다. 아침 일어나 미사 보는 데 졸립다. 아침 기도 중에도 졸려서 아예 30 분을 자고 병원 검진 결과를 보러 갔다. 글라라 집 내려주고, 차를 두고 BMW하면서 한 숨을 또 잤다. Fifty-Member 저녁에 얼마나 또 마셔야 할 지 .. 한 주일 내내 술로 지샌다. 오늘은 조심해야겠다. 몸이 힘든다. 엊저녁은 글라라가 학원 식구들에게 장어 사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게했다. 니콜라오 뇌파 결과를 등는 데,"정말 잘 맞네"라고 공감
09.07.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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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해요<마더 데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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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천상사랑-병두
- 조회수 : 61
- 09.07.17 16:23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마더 데레사)
여러분은 어떻게 기도합니까? 주님께 어린이처럼 가까이 가야 합니다. 어린이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많은 말들을 극히 단순한 말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버릇없이 되거나 거짓말을 배우지 않았다면 그는 모든 것을 다 제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어린이와 같아짐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너무 완벽하게 기도하려고 애쓴다면 우리가 실패할 것입니다. 우리는 금방 낙담하고 기도를 포기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는 때로 우리에게 실패를 허락하시지만 우리가 자포자기하는 것은 원치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어린이 같아지기를 겸손해지기를 기도 안에서 감사할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
7/18.토.188. 명동전진상교육관 바뇌기도 월례모임에 글라라와 참석. 벌써 한달이 또 지났다. 글라라 바빠서 학원 내려주고, 니콜라오와 함께 중국집 음식시켜 점심 해결. 임대한 새 건물 수리가 지연되어 학원일이 꼬여 있다. 방학은 시작 되었고,,, LG전자 컴터 써비스. 자료는 복구했고, 하드디스크 오래 사용하여 속도 느리단다. 전자랜드 가서 윈도우7 업데이트 가능한 최신 모델 구매하였다. 물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그만이다. 6시 20분 글라라 학원마쳤고 우산 없다며 전화오는 데, 장마비가 폭우로 내린다. 우중이라 보통때보다 어둡다. 가롤로에게 갈 수는 있지만 가로등도 없는 곳, 내일은 또 골프 약속이 있고, 안갈 수는 없지만. 09.07.20 11:25
가기엔 여건이 좋지 않아 일정을 미룬다. 주일 새벽 미사를 봐야하고, 미사후 갈 수는 있지만, 아침 식사는 새벽집 갈비탕을 준비해 달라며, 성소후원 봉사로 시간이 않된단다. 아침 기도 못한 것을 저녁에 글라라와 함께 하고, 오랫만에 바뇌 기도와 연도를 같이 하는 데, 글라라가 감정이 복 받친다. 어떻게 해 줄 수 있단 말인가??? 방법 없는 아픔에 그냥 감정을 숨기지 말고 그대로 표현하라는 말 밖에 못하였다. 상일이가 그 아들 보내고 태어난 아이가 11학년이 되었지만, 7월 아들 보낸 시간이 오면 아직 생각이 난다는 말을 전해 주었다. 잊을 수 없고, 같이 평생을 함께해야 할 슬픔과 아픔인데... 마르가리타 가방에서 닌틴 냄새 09.07.20 11:35
7/19.일.189. 아무 생각이 없는 철부지 짓거리를 했음을 늦게 알았다. 두번 다시 주일 골프는 하지 말아야 겠다. 아니, 가롤로에게 가는 것을 빼먹는 일은 절대 말아야 겠다. 새벽 미사후 성소 후원 봉사, 또 학생 미사후 봉사 등으로 가롤로에게 못 갔다. 집에 온시간이 9시 정도, 기도하고 있는 글라라 옆에서 같이 기도하는 데, 감정이 무너지는 글라라다. 혼자 가려고 했다가 실행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한탄이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양재천을 걷기로 했다. 새로이 시작한 일에 대한 새로운 의욕과 상실에 대한 아픔이 함께 한다. 6개월 전이나 현재나 감정 느낌이 달라진 것이 없다. 새록 새록 같이했던 시간이 더욱 기억나고 또렸하다 09.07.20 12:19
7/20.월.190. 잠든 시간 12시 10분, 문득 잠에서 깬다. 글라라가 시계를 본다. 4시다. 기상까지는 1시간 15분이 남아 있는 데, 다시 잠자는 것이 어렵다. 옆자리 방해 않으려 그냥 누워 있다. 잠깐 눈을 붙이고, 소스라쳐서 다시 일어난다. 5시 10분. 씻고 미사 준비를 한다. 글라라도 40분에 일어났다. 서로가 짐을 못잔 시간이었다. 오늘 부터는 방학 시즌이라 9시 40분에 가기로 했단다. 간밤에 설친 잠탓에 차를 두고 출근, 버스에서 한 잠을 졸고, 동작대교 근처에서 문득 눈을 떳고, 가롤로 하늘 나라에 보내고, 한 번도 소리내어 울지 못한 것이 응어리 져 있다는 생각을 했을 때, 갑작스레 몰려 오는 엄청난 불안감에 소스라 친다. 09.07.20 12:29
아이들에게 매일 문자를 넣는다. 처음엔 답신이 있더니, 어느날 부터 뜸하다가 또 어느날부터는 뚝 끊기었다. 오늘 마르가리타가 답신을 보내었다. < 내가 보낸 문자 : 생각만 해도 '대단하다'싶은 사람과 만나라, 시대를 이끄는 사람이 될 것이다. 언제나 밝게 웃는 사람과 만나라, 멀리 있는 복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과 만나라, 풍요롭게 살아갈 것이다. 내일을 이야기하는 사람과 만나라,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답신<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09.07.20 19:49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저마다 서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그래 언제고 어디서건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사는 것, 그것이 부모가 너희에게 바라는 인생이다. 사랑하는 내 아이 니콜라오, 마르가리타, 그리고 하늘나라 유학간 가롤로야!!! 인생 살이에서 의사와 표현 그리고 자세와 태도가 가장 중요하단다. 머리속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말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완전히 익히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조직의 리더가 된단다. 자세와 태도는 남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 나의 이미지를 어떻게 표출할지는 스스로의 자세에 달렸고, 태도는 내 이미지를 고착시키는 습관이다.
마르가리타 글 답신: 좋은 글 고맙다. 어디서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살기 위해오늘의 준비는 완벽히 하자. 홧팅. 마르가리타!!! 사랑해
09.07.21 13:34

7/21.화.191.일어날 무렵 꾼 꿈에 비취 장식의 금 묵주를 2개 구했다. 지난 번 뉴스프링스에서 캐디피를 "오빠삼삼해"로 분배했는 데, 그것을 내가 다 내는 것으로 말을 한 그 순간 캐디피는 온데 간데 없고, 비취 장식 정말 화려한 금 묵주로 변화하면서 잠에서 깨었다. 몇일 전에도 글라라가 가지고 싶었던 20단 묵주를 가진 꿈을 꾸었는 데... 가롤로와 마리아와 정하상바오로에 대한 묵주 기도를 열심히 하라는 뜻인가 보다. 꿈 깨었을 때 마음은 무척 가볍고, 흐뭇하고, 행복했는 데, 가롤로가 편히 있다는 뜻인가 보다. 할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니, 기도 속에서 우리 만날 수 있고, 기도로 통할 수 있다 확신한다. 시간의 십일조를 한다
09.07.21 11:39

성당 앞 길에 청년 서넛이서 길을 거의 가로막고 있다. 바쁘지만 느린 움직임에 차를 맡긴다. 순간 글라라가 "병주다" 한다. 창을 내리니 가롤로 친구들이다. 차에서 내린 글라라가 순간 복잡한 감정- 울음이다-그대로 표현하며, 성당으로 빨려 들어간다. 미사 내내 울음이다. 손수건도 없고, 손만 꼬옥 잡아 준다. 집오는 길에도 감정을 못추슬린다. 아이들이 방학했고, 모여서 수영장에 간단다. 가롤로 단짝 친구들, 그가 있었으면 그 일행의 한 명 일텐데 하는 당연함과 그 자리 가지 못한 아쉬움과 그리움과 괴로운 감정에 하루가 또 슬픔의 시작이다. 그렇게 몰려 다니던 불알 친구 녀석들인데. 다른이는 모두 잘 살아 가는 데, 가롤로는?
09.07.21 12:21

내 아이 가롤로의 흔적은 왜 이땅에서 사라졌는가?? 그래서 묵주를 글라라에게도 나에게도 주었단 말인가?? 복음 말씀 중에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영성체송은 "주님,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 기억하소서. 저는 그 말씀에 희망을 두었나이다. 당신 말씀, 고통 속에서도 위로가 되나이다." 온전히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 그 뜻이 이렇듯 우리 가족에게는 힘이든다. 구속 주회 강요셉 신부님이 팔을 뻗어 손을 세우고 무엇이 보이는가 물었었지. 신부님이 보는 반대편을 우리가 보고 있음에..
09.07.21 12:30

7/22.수.언제나 내 생각 속에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그리움 그 자체, 그대 향한 내 사랑 멈출 수 없는 이 아픔이여!!!, 출근길 묵주기도 지향중에 울컥 터지는 눈물, 한정없이 보고싶은 마음 주체가 않된다. 돌이켜 보면 남는 것은 후회- 왜 그렇게 밖에 해주지 않았을까. 막내로 태어났으니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귀여워하고, 더 큰 사랑 주었어야 마땅한 데도, 그렇치 못했음을 통렬히 후회한다. 영원한 마음의 짐을 지고, 갚을 수 없는 안타까움과 미어 터지고 사무치는 그리움속에 돌아 버릴것 같은 답답함.죽음을 기다리며 살아갈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기도. 하루의 1/10을 가롤로를 위한 기도속에 살아가기로 하였다. 내사랑
09.07.22 12:34

7/23.목.193. 꼭지1) 신변이 어제 메일로 소장을 보내 왔다. 2곳을 상대로 소송하겠다 한다. 의미가 있을런지... 꼭지2) 저녁시간 컴터를 새로 설치했다. 아니 하드디스크를 바꾸었다. 엄청 빠르다. 진작 바꾸었으면, 이로 인한 불편과 갈등을 조기에 해소했을 텐데. 가롤로가 PC방에서 놀지도 않았을 것이고, 느려 터진 컴터때문에 서로가 차지하려고 다투지도 않았을 것인데. 무식한 것보다 더 큰 죄악은 없는 것 같다. 원인은 모르고 하드디스크 저장 용량 지울 것만 닥달했으니. 무식한 애비때문에 아이들이 고생하였다. 이제 새로 들여 놓은 컴터를 보며 가롤로가 한번 신명나게 놀아 줄 것을 바라고 있는 데... 글라라가 자기탓이라며... 09.07.23 16:42
꼭지3) 여의도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몇 일전 찍은 CT 결과 확인이 11시 15분 예약 되어있다. 글라라가 꼭 필히 동행하여 확인하겠단다. 결절이 커진 것때문에 촬영했지만 악성일 수도 있다는 건진 면담때 들은 말로 인해 많이 쫄아 있다. 흑석 성당 납골당엘 먼저 들렀다. 언제 왔었는 지 기억에 없다. 아직 11개월밖에 안되었는 데... 글라라의 흐느낌이 조용한 그 곳의 정적을 깬다. 정말 많이 힘들고, 정말 진정으로 위로 받아야할 사람인 데, 그런 위로가 필요한 데, 능력이 모자란다. 자주 와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장모님과 큰처남은 알고 있으리라. 병원의 결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 당연한 것에 묵주기도한던 그 손으로 09.07.23 16:52
나의 손을 꼬오옥 잡으며 안도하는 글라라. 마음속에 혹시 암이라면 하는 그런 걱정을 했었나 보다. 얼굴 표정도 밝아지고. 점심은 이 근처에 오면 늘 먹는 옻삼계탕. 더운날이라 줄이 길다. 기다리는 동안 글라라가 이곳 저곳을 둘러 본다. 주인이 엄청 반겨준다. 아침과 달리 한 그릇을 다 비운다. 그 모습이 이쁘다. 집 데려다 준다. 차안에서 달콤하게 잘 잔다. 마음속에 두려운 것이 해소된 후의 편안함이리라. 꼭지4) 치릴로 신부님께 가기로 했는 데, 연락처가 바뀌었다. 가롤로 하늘 나라 보내려 삼성병원 15호실에 있을 때, 밤 11시30분 넘어 오셔서 신부가 해 줄 것이 미사외에 무엇 있겠느냐며, 가롤로위해 미사 해 주신 그 고마움. 09.07.23 17:01
다음주에 약속을 했다. 꼭지5) 엊저녁 강동 CGV "아부지" 관람. 무슨 소리인지. 지난주 월요일 메가박스 "오감도"도 그렇고 요즘 영화는 필름이 아깝다. 글라라도 고개를 설래 설래한다. 스토리도 볼거리도 영... 잠실 선착장에서 강바람 맞으며 "아시히" 한캔씩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시간 하고 집으로 왔다. 힘들지만 가롤로도 장모님도 큰처남도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 원치 않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있는 유일한 것은 기도이고, 이런 저런 꿈에 현시되는 것보면 평화의 안식을 누리고 있다는 것에 동감하였다. 슬픔 보다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꼭지6) 볼보써비스에서 70만원 부담하라고. 140만원은 자기들이 해결한다며 연락왔다 09.07.23 17:18
7/24.금.194. 독서-탈출기 말씀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복음은 십계명. 멍한 하루. 오늘 니콜라오가 계절학기 마치는 날. 여름 4주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6학점 취득했다. 교수님과 저녁을 같이 한단다.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몇일 전 토익 결과 나왔다며. 9월에 카츄사 지원한다 했었지. 오늘 9호선 개통. 대문에서 사무실까지 55분 소요. 10분 정도 단축된다. 가능하면 BMW 타야겠다. 건강 위하고, 체중 조절 위하여. 09.07.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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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4 10:19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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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말씀입니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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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인연은 아름다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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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천상사랑-병두
- 조회수 : 77
- 09.07.24 10:23
만남과 인연은 아름다워야(‘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그대 숨 쉬는 하늘 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 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 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둔 독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 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가는 소망에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아름답게 만끽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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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말씀입니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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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토.195. 금욜 저녁은 글라라와 임원장과 칼국수집. 양평에 있는 청계산(680m). 옥수에서 국철로 국수역 55분정도 소요. 역에서 약 6km. 쉬엄 쉬엄 왕복 4시간 30분. 구리에서 온 팀과 함께 형제봉에서 점심 해결. 하산후 막걸리와 맥주와 호박부침 과 묵등 푸짐하게 먹고, 팔당댐에서 또 매운탕과 소주, 구리에서.... 산엘 왜갔니??? 술애 취해 늦게 귀가. 휴대폰은?? 글라라<날씨가 넘 좋네요!! 같이 못해서 미안해요.늘 부족한 나를 사랑해 줘서 고맙고, 당신을 위해서 잘할게요. 무리하지마시고 조심하세요. 당신 아프면 안되요. 사랑해요.>< >. 마르가리타<건강은 아빠 먼저 챙기시길.하트 좋은 공기 많이 쐬고와요> 09.07.26 20:30
7/26.일.196.<나와 당신은 둘이 아닌 하나! 잘 살자!!> 글라라에게 한 답신. 12시 미사. 어린애가 되었나 보다. 미사 중에 그냥 슬프다. 가롤로 생각에 눈물로 미사를 봉헌한다. " 느낌" 옆 자리에 누군가 털썩 앉는 그 느낌에 깜짝 눈을 떠 확인해 보지만. 아무것도..그러나 그 "느낌"은 아주 좋았다. 마치 가롤로가 온 것 같은. 오후 3시 지난 주에 못갔던 그 곳에 글라라와 함께 간다. 많은 비가 왔지만 그 곳은 께끗하다. 아주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곳. 글라라가 말한다. 이메일이든 뭐든 이제 보낼 수 있지 않겠냐고. 마음 한켠에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단단히 자리잡은 아픔이여. 그 아픔이 조금씩 점점 더 커진다. 09.07.26 20:43
7/27.월.197. 어제 대학 동창 배우자 데레사가 암으로 3년을 투병하고, 하늘나라에 갔다. 대4 1여와 공익중인 1남. 아이들이 아직은 너무 앳되다. 이십 수년전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해로하자했던 그 부부가 이제 외짝되어, 아직은 살아 날이 많은 데, 하는 한숨을 쉰다.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지만, 몸이 무겁다. 글라라는 밤 중 몇 번을 뒤척이더니, 일어날 기색이 아니다. 혼자 미사를 보러갔다. 일로 인해 휴식을 못하니 피곤이 쌓인 것 같다.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이니... 아침 출근 길 또 졸린다. 늘 이용하는 반포대교 인근 고수부지에 파킹한후 잠시 수면모드다. 09.07.27 11:04
7/28.화.198. 도림동 치릴로 신부님과 약속한 날. 가롤로 예비자 교리와 세례로 맺은 인연. 그 인연의 끈을 지난 1월 12일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늦은 12시 가롤로만을 위한 연미사를 해주셨지. 글라라가 늦은 출근길에 여의도까지 같이 왔다. 나중에 혼자 오려니 마음이 무거워서 였겠지.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주지요. 오늘 우리도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보기로 해요.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때 우리는 더욱더 행복해 진답니다.> 글라라(맞습니다. 조금 전 읽은 복음 묵상에도 모든 인연을 선하게 하면 천사가 된다. 사랑의 마음을 지니면 좋은 사람이 됩니다.- 메세지가활력소- 09.07.29 09:50
7/29.수.199. 도림동 성당. 50년 7월 3일 사제 서품 70 여일. 이현종 야고보신부가 인민군의 흉탄에 순교한 곳이란다. 성모상도 아름답고, 성당 내부엔 주보이신 요한 보스코 성인을 모셔 놓은 곳. 김성준가롤로와 신정자마리아와 정우택정하상 바오로의 촛불과, 니콜라오 마르가리타 촛불 봉헌. 광명 장어집. 이런 저런 피정때 있었던 일과 에피소드. 고맙고 감사함을 말씀드렸다. 여의도 성모병원 역류성 식도염때문에 갔더니 작년에도 있었던 혹에 대해 초음파와 조직 검사를 해보자 한다. 구리엘 가보았고, 하루를 글라라와 느긋하게 보내었다. 같이 있음에 만족하고, 편안해 하며, 평온을 느낀단다. 큰일(?) 날 말이다. 누가 벌어 오냐? 09.07.29 11:50
7/30.목.200. 새벽미사에 가롤로 연미사 봉헌 있었다. 초등학교때 가롤로 친구의 엄마이자, 같은 학교 선생님. 왜 연미사를 목요일에 봉헌했나 했더니, 오늘이 200일었구나. 몰랐다. 습관적으로 날짜를 쓴 탓이다. 아니 오늘은 있지만 내일에 대한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글라라가 피곤하여 오늘 미사는 혼자 갔다. 어제밤엔 잠이 오지않아 술도 먹고, 약도 먹고, 1시 넘어 잠들고, 5시에 눈이 번쩍. 몸이 피곤 한 것보다 마음이 늘어진다. 연미사 아니면 쉬었을텐데... 어제 저녁 부터 구리사는 친구가 물건을 보러 오라는 데, 글라라가 마땅찮게 생각하여 아침에 취소하였다. 모든 것이 청약과 승락으로 이루어지는 데, 하늘나라의 일은 일방 09.07.30 11:09